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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니들은 이런 거 키우지 마라" 대파 키우기 시원하게 망한 후기give it a try - 냉장고 가드닝 2020. 5. 21. 16:40
유튜브와 블로그들에서 페트병으로 자동급수 화분을 만들어서 대파를 많이들 키우길래 저도 언뜻 보고 따라 했다가 시원하게 망했습니다. 왜 망했는지는 60초 후에 가 아니라 포스팅 말미에 적어 둘게요.
자동 급수 화분으로 대파 키워서 어느정도 자라면 수확해 먹겠다는 설레는 맘을 갖고 화분에 대파를 심었습니다.
원래는 가차 없이 버리는 그 부분, 칼로 손질하고 남는 그 뿌리 부분을 말이죠.
저 잘린 밑둥이 다시 대를 밀어 올릴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재배에 성공하면 개미 똥만큼이나라도 경제적 효익이 있을 것 같아서 도전했더랬지요.
파를 적당히 위치시켜주고 흙을 덮어서 마무리 했습니다. 페트병으로 만든 자동급수 화분, 아랫부분에 물이 담겨 있어서 따로 물을 줄 필요 없이 스스로 흙에 수분을 공급하는 화분입니다. 페트병 자동급수 화분 만드는 방법은 아래에 링크로 달아두겠습니다.
며칠 동안은 정말 신기하게도 잘린 부위에서 위의 사진처럼 새 대가 돋아났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성장을 멈추는 것 처럼 보이다가 결국엔 썩어버리더라고요. 뭐가 문제였을까요?
문제는 다름 아닌 파 뿌리의 상태였습니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신선한 파뿌리는 흰색인데, 얘는 촉촉한 흰머리가 아니라 상태가 메롱 한 갈색머리였거든요. 아무래도 패인은 백 프로 이 메롱 한 뿌리 때문이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식물을 키우면서 생각보다 강인한 식물의 생명력에 놀라다 보니 너무 생명력을 과신한 게 아닐까 싶네요. 이런 상태에서도 멀쩡히 살아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거의 소생을 바란 수준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ㅋㅋㅋㅋ 여러분들은 혹시나 대파 키우기를 하실 생각이 있으면 저처럼 바보 같은 실수는 마시고 처음부터 희고 싱싱한 뿌리를 가진 대파를 고르시기 바랍니다. 저는 쓰레기만 버렸네요ㅠㅠ
페트병 자동급수 화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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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자동급수 화분 만들기
물 줄 필요가 없는, 물이 마르지 않는 자동급수 화분. 요즘 유튜브에서 패트병을 이용해 만든 자동급수 화분 영상들이 인기입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데, 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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